여행

보령 청라은행마을 — 가을이 가장 먼저 물드는 노란 마을

infobox-news 2025. 10. 29. 10:16

10월의 끝자락,
가을 햇살이 한결 부드러워질 무렵,
충남 보령의 작은 시골 마을 하나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이곳은 바로 보령 청라은행마을.
마을 전체가 은행잎으로 뒤덮여
마치 노란 파도가 넘실대는 듯한 장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보령 청라 은행마을

 


📍 청라은행마을, 어디에 있나요?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150-65.
대천 해수욕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 평범한 시골 마을은 지금 ‘전국적인 가을 명소’로 불리고 있다.

마을 입구부터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오서산 자락 아래로 펼쳐진 농가의 풍경과 어우러져
자연 그대로의 ‘한국 가을’을 느낄 수 있다.


🍂 마을 전체가 은행나무 숲

청라은행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든다’는 점이다.

3,000여 그루의 토종 은행나무
마을 골목길마다 심어져 있다.

하늘을 덮은 가지들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발 아래엔 노란 잎이 가득 쌓인다.
바람이 불면 낙엽이 눈처럼 흩날리며
마을 전체가 황금빛 파도처럼 출렁인다.

이때 들리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따뜻한 냄새, 그리고 은행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
이 모든 게 청라은행마을의 진짜 매력이다.


🎉 청라은행마을 축제 —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
**‘청라은행마을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단순한 ‘단풍 보기 행사’가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참여형 축제로 유명하다.

✔ 은행 털기 체험
✔ 인절미·은행빵 만들기
✔ 전통놀이와 농산물 직거래장터
✔ 은행나무길 포토존

어른에겐 향수를, 아이들에겐 추억을 선물하는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축제다.


📸 인생샷 명소 추천

① 마을 입구 은행나무길

마을 입구를 따라 이어지는 은행나무 터널은
청라은행마을의 대표 포토존이다.
낮에는 햇살이 반사되어 노란빛이 눈부시고,
해질 무렵엔 붉은 석양과 어우러져
감성적인 사진을 담을 수 있다.

② 오서산 뷰 포인트

마을 뒤편 오서산으로 오르는 언덕길에서는
청라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드론 사진처럼 펼쳐지는 노란 풍경이 인상적이다.

③ 은행잎 카펫길

마을 안쪽 골목마다
바닥이 은행잎으로 덮여 마치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하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커플이 손잡고 걷는 장면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 교통 & 방문 팁

📍 위치: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150-65
📍 주차: 마을 입구 공터에 무료 주차 가능 (주말엔 혼잡)
📍 입장료: 무료 (체험은 일부 유료)

대중교통

  • 서울 → 대천역 (KTX 또는 시외버스 약 2시간 30분)
  • 대천역 → 청라면행 버스(30분 소요)

자가용 이용 시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 → 보령 시내 → 청라면 약 25분 소요.
가을철 주말엔 방문객이 몰리므로 오전 10시 이전 도착 권장.


🍁 방문하기 좋은 시기

  • 단풍 절정: 10월 25일 ~ 11월 5일 사이
  • 아침 시간대(09~11시): 햇빛이 부드럽고 인물 사진에 적합
  • 해질 무렵(16~17시): 노을빛이 은행잎에 반사돼 가장 아름답다

🧺 추천 여행 코스

보령 청라은행마을 → 오서산 등산로 입구 → 성주계곡 → 대천해수욕장(카페거리)

단풍 감상과 함께 가을 드라이브 코스로도 완벽하다.
은행마을에서 출발해 오서산 자락을 따라가면
굽이진 산길 사이로 노란빛이 끝없이 이어진다.


☕ 근처 카페 & 맛집 추천

  • 카페 청라향기: 오서산이 한눈에 보이는 감성 카페
  • 오서산 손두부집: 직접 만든 두부와 청국장이 인기
  • 은행나무 밑 식당: 청라면 주민이 운영하는 가정식 백반


🌾 마무리 — 가을, 노란 길 위를 걷다

청라은행마을을 걷다 보면
“도심의 바쁜 속도에서 벗어나 자연의 리듬에 맞춰 숨 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은행잎이 내리는 길 위를 걸으며,
한 해의 마지막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올해 가을엔 먼 여행보다
조용히 걷는 여행을 택해보자.
그 길 끝에서,
당신의 마음에도 노란빛이 물들 것이다.